2026년, PPWR을 준비하지 못한 한국 식품 기업의 이야기

2025-11-30
조회수 177

[ 본 내용은 2026년 8월 PPWR 본격적인 시행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2026년 6월의 벌어 질 수 있는 이야기이다, 아직도 국내 많은 기업들이 PPWR 시행과 본질을 모르는 상황에서 예상되는 이야기이다]


새벽 공기가 아직 남아 있는 2026년 6월 12일 아침, 해외 영업팀 김 대리는 출근하자마자 메일을 확인했다. 밤사이 도착한 독일 REWE 바이어의 이메일이 화면을 밝히고 있었다. 

“PPWR 기술문서 및 DoC 제출 요청. 2026년 8월 12일 이후 EU 진입 품목은 규정 준수 필수.”

김 대리는 순간 멈칫했다. 적합성 선언서? 기술문서? 어디서 들어본 듯하면서도 정확히 아는 내용은 아니었다.그는 얼른 팀장에게 메일을 전달했다.


팀장은 메일을 읽고 난 뒤 조용히 말했다. “연구소에 확인해보자. 이거 생각보다 큰 건일 수 있어.”

그날 오전, 연구소에서 돌아온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준비된 문서 없습니다.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김 대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며칠 뒤, 팀 분위기는 더 무거워졌다. 6월 14일, REWE에서 다시 연락이 온 것이다. 이번에는 아예 기한이 명시되어 있었다.

“7월 10일까지 제출되지 않으면 모든 발주를 보류합니다.”

팀장 얼굴이 굳었고, 사무실의 공기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사람들은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설마 진짜 발주를 끊겠다는 거야?” 작게 속삭였다.

그주 금요일, 회사는 결국 임원회의를 열었다.
긴급이라는 단어가 붙었지만,  이미 사무실 분위기 자체가 비상사태였다.

회의실 안에서 전무는 프린트된 이메일을 보며 말했다.

“기술문서라면 몇 장짜리 보고서 아니야? 

연구 팀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 정도가 아닙니다. 설계 근거, 감량화 분석, 재활용성 평가, 소재 데이터까지 최소 수십페이지 이상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아직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회의실은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포장재 공급사들에게 자료를 요청한 것도 같은 주말, 6월 셋째 주였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모두 같았다.

“자료 없습니다.”
“저희도 PPWR 대응이 안 되어 있습니다.”
“재활용성 등급이나 기술 문서용 데이터는 준비된 게 없습니다.”


식품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회사 전체에 퍼져나갔다.

6월 21일, REWE에서 또 한 번 메시지가 도착했다.

6월 말, 결국 CEO가 사태를 직접 보고받게 되었다. 보고서를 읽던 CEO는 천천히 안경을 벗고 말했다.

“우리는 왜 이런 상황을 미리 알지 못했지?
이건 정말… 예측이 불가능한 일이었나?”

영업팀장은 조심스럽게 답했다.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아직 준비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EU는 시행 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요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CEO는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이라도 전문가 붙여서 다 준비하자. 뭐든 해야지.”

그러나 연구 팀장은 현실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7월 10일 전까지 기술 문서를 완성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포장 설계부터 라벨링, 재활용성 검증, 데이터 수집까지
모두 다시 해야 합니다.”

회의실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DoC 제출 전까지 신규 주문은 모두 보류됩니다.”

그 메일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뜻과 다름없었다.

영업팀은 문서를 출력한 채 서로에게 말했다.

“이제 정말 시작됐어…” “이런 요구가 올 줄 알았으면 지난해부터 준비했어야 했는데…”

누구의 잘못인지 따질 여유도 없었다.

그리고 결국
2026년 6월 30일, REWE에서 공식 문서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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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미 제출로 인해 발주를 중단합니다.”

그날 밤, 사무실엔 불이 늦게까지 꺼지지 않았다.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던 김 대리는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우리가 잃은 건 단순한 주문이 아니었네… 유럽 시장 자체였어.”

그는 뒤늦게 깨달았다.

PPWR은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준비한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규제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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