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 엔지니어링과 패키징의 언어로 설계한 올패키징의 기술문서(TD)

PPWR 시행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수출기업과 포장재 공급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문서(Technical Documentation, TD)와 적합성선언서(Declaration of Conformity, DoC)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기술문서와 TD를 준비한 국내 기업들이 거의 없다. 현재 시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PPWR 기술문서가 모두 같은 수준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제5조의 유해물질 관련 시험성적서를 모아 기술문서를 작성하거나, 시중에 돌아 다니는 기본 항목에 빈칸을 채우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기술문서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문서 안에 포장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평가, 개선 방향, 2030년 까지의 대응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기술문서라고 보기 어렵다.

PPWR 기술문서는 단순한 규제 대응 서류가 아니다.기업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포장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포장 전환의 설계도’에 가깝다.


제5조만 담은 기술문서,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PPWR 대응의 출발점으로 잘못 해석된 시행 일정으로 제5조의 유해물질 제한 요건을 우선 준비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국내 상황이다.

PPWR은 유해물질만을 관리하는 규정이 아니다. 포장의 재활용 가능성, 포장 최소화, 재사용, 표시와 라벨링, 포장재 구성정보, 공급망 관리와 적합성 입증이 단계적으로 연결된 종합적인 포장 규정이다.

제5조 중심으로만 작성된 기술문서는 이후 적용되는 요건이 구체화될 때마다 다시 내용을 추가하고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 재활용성 평가기준이 구체화되면 다시 작성해야 하고, 포장 최소화와 빈 공간 관리기준이 적용되면 또다시 보완해야 한다. 라벨링과 재생원료 관련 정보가 요구되면 문서체계 역시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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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계획과 전략이 없는 기술문서는 매년 새로운 조항을 덧붙이는 문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서는 계속 두꺼워지지만, 정작 포장은 달라지지 않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시험성적서가 아니라 포장시스템을 설명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오랫동안 규제 대응을 시험성적서 중심으로 이해해 왔다. 특정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시험결과를 확보하면 적합성을 입증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PPWR 기술문서가 설명해야 하는 대상은 개별 포장재 시험 결과 만이 아니다.

제품을 보호하는 1차·2차·3차 포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각 포장요소의 재질과 중량은 무엇인지, 분리와 선별이 가능한지, 재활용 공정에서 문제가 되는 요소는 무엇인지, 포장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지, 공급망에서 어떠한 자료와 책임체계가 구축되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장재료, 포장설계, 유통환경, 제품보호, 재활용공정, 포장 최소화와 공급망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규정의 문장을 복사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포장을 모르는 사람이 시험성적서를 모아 완성할 수 있는 문서도 아니다. 기술문서는 결국 포장의 언어로 작성되어야 한다.


포장공학과 엔지니어링으로 해석한 기술문서

올패키징의 PPWR 컨설팅 결과물인 기술문서는 규정 조항을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EU 규정의 요구사항을 국내 기업의 제품과 포장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포장공학과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제품별 포장시스템과 포장단위를 정의하고, 각각의 포장요소에 고유한 관리체계를 부여한다. 이어 재질, 규격, 구조, 중량, 사용 목적과 공급망 정보를 정리하고, 유해물질·재활용성·최소화·표시 등 PPWR 요구사항과 연결한다.

현재 적합한 항목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자료와 개선이 필요한 포장요소, 향후 적용될 요구사항과 대응 시점까지 함께 관리한다.

따라서 기술문서는 한 번 작성하고 보관하는 고정된 문서가 아니다. 제품과 포장재가 변경되고, 공급자가 바뀌고, EU의 위임법령과 평가기준이 구체화될 때마다 관리되는 살아 있는 문서이다. 이러한 문서가 구축되어야 기업은 PPWR의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2030년까지의 포장전환을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기술문서의 차이가 수출경쟁력의 차이가 된다

앞으로 기업 간 차이는 기술문서를 보유했느냐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어떤 기술문서를 가지고 있는가, 그 문서가 실제 포장 정보와 일치하는가, 포장재 변경이 발생했을 때 이를 관리할 수 있는가, 재활용성과 최소화를 입증할 근거가 있는가, 공급망의 자료를 추적할 수 있는가에서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제5조의 시험성적서만 갖춘 기업과 2030년까지의 포장전환 로드맵을 구축한 기업은 같은 출발선에 서 있지 않다.

하나는 규정이 발표될 때마다 문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다른 하나는 이미 구축된 기술문서 체계 안에서 새로운 기준을 반영하고 포장을 개선한다.

PPWR의 결승점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기업이 준비하는 동안에도 계속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의 포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술문서를 작성하면서 재활용성, 포장최소화, 재생원료 사용 등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하는 포장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전략을 포장의 언어로 기록한 문서, 그것이 PPWR이 요구하는 진정한 기술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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