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
포장 외 다른 분야에
잠시 몸을 담기도...
나는 포장 기업을 폐업하고 마산에서 개인 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 지도 및 용역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포장 기업이 별로 많지 않았고 수출 기업도 수출포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시기여서 개인 연구소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친구가 천안에서 동파이프를 생산하여 에어컨 생산업체 등에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창원공단에 있는 기업들에 영업하기가 어려워 나에게 마산사무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응낙하고 다원엔지니어링(구 국제모 터스)의 창원공단 기업들에 대한 영업을 개시하였다.
그런데 1980년 후반부 일반적인 동파이프 및 캐피러리 튜브 외에 INNER GROOVED TUBE(IGT)의 개발을 해야한다며 내가 말아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분야에 대한 경험도 없고 포장 분야에 대한 미련도 버릴 수 없어서 오랫동안 망설이던 나는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천안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 때부터 포장 업무는 잠시 접고 IGT 개발에만 전념하였다. 그런데 일본의 지인을 통하여 일본대학 교수 한 분이 이 가공 기술의 원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 그분께 그 기술을 전수받기로 하였다.
이때는 전 세계에서 유럽의 업체 한 곳, 일본의 업체 한 곳 만이 IGT를 생산하고 있었다.
나는 이분의 원천 기술을 입수하여 가공 방법을 개발하였고 특허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개발한 IGT를 금성사(현 LG전자), 대우전자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품질이 좋지 않아서 불량품이 발생하곤 했다. 그리고 일본의 비철금속 제품 수입 상사를 통해서 마쓰시다 전기의 에어컨용 샘플을 제공하였는데 몇 달간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
그런데 몇 달 후 공장을 방문하여 품질에 대해서 협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제공한 샘플은 한 롤이었는데 약 1,000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동안 마쓰시다에서는 샘플을 약 50cm썩 잘라서 모든 단면 치수와 표면가공 정밀도 검사를 하였다고 한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검사 결과 품질에서 개선할 부분이 조금 있다면서 모든 개선할 점을 설명하고 돌아갔다. 이 검사 결과는 품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하였다.
품질개선을 위해 이용한 방식은 다음과 같다. 동관에 플러그를 삽입하고 모터의 중공축을 통해 이동시킨다. 그런 다음 동관 외부의 베어링을 회전시켜 가며 동관 내부에 그루브를 생성시킨다. 이때 회전수가 많을수록 표면의 정밀도가 좋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000rpm 이상의 모터가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20,000rpm 이상의 중공축 모터를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일본의 모터 생산업체에서 고회전 중공축 모터를 수입하기로 했다. 한편 다원에서는 풍산금속에서 동관을 구입해서 가공하고 있었는데 원소재 생산 기업인 풍산금속은 이 가공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여서 원소재를 공급하지 않으려고 하는 실정이었다.
때 마침 다원이 동관을 수출하고 있던 홍콩의 V-Mark Trading Co.가 IGT생산기술과 설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왔다. 상담은 성공적이 었고 중국 뤄양의 동관 생산 기업체에 생산설비 한 대와 가공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이 성사되었다.
1994년 12월 시운전을 끝내고 완납하였을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다원엔지니어링은 사업주의 개인 문제로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 어려워져 해외 영업 활동을 지속할 수가 없었고 나는 사직을 했다.
사직 후 캐나다 교민과의 인연으로 약 3년간 캐나다·미국 이민, 유학 업무에 종사한 적이 있는데 매우 후회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때 협회의 김광수 부장을 만났고 지금까지 인연이 지속되고 있다.
다원엔지니어링에 근무 중일 때나 이민, 유학 업무에 종사 하면서도 수출포 장과 관련한 수송포장 기술 관련 기고문 작성, 초청 강의 등은 계속하였다.

<계속>
35.
포장 외 다른 분야에
잠시 몸을 담기도...
나는 포장 기업을 폐업하고 마산에서 개인 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 지도 및 용역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포장 기업이 별로 많지 않았고 수출 기업도 수출포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시기여서 개인 연구소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친구가 천안에서 동파이프를 생산하여 에어컨 생산업체 등에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창원공단에 있는 기업들에 영업하기가 어려워 나에게 마산사무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응낙하고 다원엔지니어링(구 국제모 터스)의 창원공단 기업들에 대한 영업을 개시하였다.
그런데 1980년 후반부 일반적인 동파이프 및 캐피러리 튜브 외에 INNER GROOVED TUBE(IGT)의 개발을 해야한다며 내가 말아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분야에 대한 경험도 없고 포장 분야에 대한 미련도 버릴 수 없어서 오랫동안 망설이던 나는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천안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 때부터 포장 업무는 잠시 접고 IGT 개발에만 전념하였다. 그런데 일본의 지인을 통하여 일본대학 교수 한 분이 이 가공 기술의 원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 그분께 그 기술을 전수받기로 하였다.
이때는 전 세계에서 유럽의 업체 한 곳, 일본의 업체 한 곳 만이 IGT를 생산하고 있었다.
나는 이분의 원천 기술을 입수하여 가공 방법을 개발하였고 특허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개발한 IGT를 금성사(현 LG전자), 대우전자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품질이 좋지 않아서 불량품이 발생하곤 했다. 그리고 일본의 비철금속 제품 수입 상사를 통해서 마쓰시다 전기의 에어컨용 샘플을 제공하였는데 몇 달간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
그런데 몇 달 후 공장을 방문하여 품질에 대해서 협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제공한 샘플은 한 롤이었는데 약 1,000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동안 마쓰시다에서는 샘플을 약 50cm썩 잘라서 모든 단면 치수와 표면가공 정밀도 검사를 하였다고 한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검사 결과 품질에서 개선할 부분이 조금 있다면서 모든 개선할 점을 설명하고 돌아갔다. 이 검사 결과는 품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하였다.
품질개선을 위해 이용한 방식은 다음과 같다. 동관에 플러그를 삽입하고 모터의 중공축을 통해 이동시킨다. 그런 다음 동관 외부의 베어링을 회전시켜 가며 동관 내부에 그루브를 생성시킨다. 이때 회전수가 많을수록 표면의 정밀도가 좋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000rpm 이상의 모터가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20,000rpm 이상의 중공축 모터를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일본의 모터 생산업체에서 고회전 중공축 모터를 수입하기로 했다. 한편 다원에서는 풍산금속에서 동관을 구입해서 가공하고 있었는데 원소재 생산 기업인 풍산금속은 이 가공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여서 원소재를 공급하지 않으려고 하는 실정이었다.
때 마침 다원이 동관을 수출하고 있던 홍콩의 V-Mark Trading Co.가 IGT생산기술과 설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왔다. 상담은 성공적이 었고 중국 뤄양의 동관 생산 기업체에 생산설비 한 대와 가공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이 성사되었다.
1994년 12월 시운전을 끝내고 완납하였을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다원엔지니어링은 사업주의 개인 문제로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 어려워져 해외 영업 활동을 지속할 수가 없었고 나는 사직을 했다.
사직 후 캐나다 교민과의 인연으로 약 3년간 캐나다·미국 이민, 유학 업무에 종사한 적이 있는데 매우 후회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때 협회의 김광수 부장을 만났고 지금까지 인연이 지속되고 있다.
다원엔지니어링에 근무 중일 때나 이민, 유학 업무에 종사 하면서도 수출포 장과 관련한 수송포장 기술 관련 기고문 작성, 초청 강의 등은 계속하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