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ÜDPACK, 마시는 요거트용 모노 PP 스파우트 파우치 공개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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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부터 스파우트까지 PP로 설계…재활용성 96%, 기존 복합재질 대비 탄소 발자국 44% 저감

SÜDPACK 모노 PP 스파우트 파우치 이미지

<이미지출처: 패키징유럽>

독일 연포장재 전문기업 SÜDPACK이 마시는 요거트 시장을 겨냥한 모노 PP 기반의 재활용 가능 스파우트 파우치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CarbonLite Spouted Pouch PurePP’는 파우치 몸체뿐만 아니라 내용물을 따르는 스파우트까지 폴리프로필렌(PP) 계열로 통일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액상 식품용 파우치에 주로 사용되는 PET·알루미늄·PE 복합 구조를 PP 중심의 단일 재질 구조로 전환해 기계적 재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성장하는 요거트 음료시장, 파우치가 새로운 대안

SÜDPACK이 마시는 요거트 시장에 주목한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의 빠른 성장이 있다. 관련 시장은 현재 약 46억 달러에서 2034년 6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은 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판매지역이다.

현재 요거트 음료 포장에서는 PET병과 컵이 약 44%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포장 형태 별 성장률에서는 유연 포장 파우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우치는 가볍고 휴대가 편리하며 쉽게 개봉하고 다시 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물을 거의 남김없이 짜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 충전과 위생 처리에 대응하는 고차단 PP 필름

CarbonLite PurePP는 단순히 재질만 PP로 바꾼 필름이 아니다. 민감한 유제품을 포장하기 위해 필요한 밀봉성, 누액 방지성, 스파우트 접합 안정성과 가공 적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냉장 충전 공정과 UVC 또는 과산화수소 처리가 가능하며, 산소와 수분에 대한 차단성도 제품 특성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SÜDPACK은 이를 통해 기존 복합 재질 포장과 유사한 수준의 제품 보호 성능과 유통기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포장재를 단일 재질화 할 때 가장 큰 과제는 차단성과 밀봉성 저하이다. 특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은 산소, 수분, 미생물 및 유통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재활용성만을 이유로 제품 보호 기능을 낮출 수 없다. 이번 솔루션은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PP 기반 고차단 구조와 안정적인 스파우트 접합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우치와 스파우트를 포함해 재활용성 96% 평가

SÜDPACK에 따르면 이번 포장 솔루션은 필름과 스파우트를 포함한 전체 포장 기준으로 cyclos-HTP의 평가를 받아 재활용성 96%를 확인했다. 파우치 몸체와 스파우트가 모두 PP 계열로 구성돼 사용 후 PP 재활용 흐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모노머티리얼 포장은 단순히 주요 필름의 재질이 하나라는 의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최종 포장의 재활용성은 몸체 필름뿐 아니라 스파우트, 캡, 접착제, 인쇄잉크, 코팅층과 라벨 등 모든 포장구성요소를 포함해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SÜDPACK도 개별 필름의 평가결과가 고객이 생산한 최종 포장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완성된 포장 전체를 기준으로 재활용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복합재 대비 탄소발자국 44% 감소

SÜDPACK의 내부 LCA 계산에 따르면 두께 111㎛의 PP 기반 스파우트 파우치는 두께 103㎛의 PET·알루미늄·PE 복합 필름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탄소 발자국을 약 4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결과는 PP 포장의 96%가 재활용되고 기존 PET·알루미늄·PE 복합재는 전량 소각된다는 조건을 적용한 계산이다. 따라서 실제 탄소 감축 효과는 국가별 수거·선별·재활용 인프라와 폐기물 처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ÜDPACK 탄소발자국 관련 이미지

이번 사례는 유럽 연포장재 시장의 대응 방향이 단순한 ‘필름 단일 재질화’에서 ‘완성 포장 시스템의 재활용성 확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파우치 필름뿐만 아니라 스파우트까지 동일한 PP 계열로 설계하고, 최종 포장 전체에 대해 외부 기관의 재활용성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앞으로 포장재 공급 기업이 단순히 "모노 PP 필름을 공급한다"는 수준을 넘어 다음과 같은 근거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 필름과 스파우트를 포함한 전체 포장 재질 구성
  • 산소·수분 차단성과 유통기한 유지 근거
  • 스파우트 접합부의 밀봉성과 누액 방지성
  • 실제 포장 단위의 재활용성 평가 결과
  • 기존 포장 대비 포장재 중량과 탄소 발자국 비교
  • 식품접촉재료 규정에 따른 안전성 자료
  • PPWR 기술 문서 및 적합성 선언서 작성에 필요한 공급자 정보

PPWR 제 6조에 따른 재활용 가능 포장은 모노 머티리얼이라는 명칭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2030년부터 적용되는 재활용성 성능 등급 역시 설계 재활용성 기준을 토대로 판단되기 때문에 최종 포장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평가와 기술적 근거가 필요하다.

또한 요거트 포장은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포장재다. 따라서 PPWR 제 5조의 유해물질, 제 6조의 재활용성, 제 10조의 포장 최소화뿐만 아니라 EU 식품접촉재료 규정에 따른 적합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재활용성이 우수하다는 이유만으로 식품 안전성과 제품 보호 성능까지 자동으로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SÜDPACK의 솔루션은 "복합 재질을 단일 재질로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제품 보호, 가공성, 밀봉성, 스파우트 기능과 재활용성을 하나의 포장 시스템 안에서 함께 설계하고, 그 성능을 평가 자료로 제시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국내 연포장재 기업도 이제는 소재 또는 필름 한 장의 시험 성적서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종 포장에 적용되는 모든 구성 요소를 연결하고 재활용성·포장 최소화·식품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기술 문서화할 수 있어야 PPWR 시대의 실질적인 포장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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