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몰·펄펙스, 펄프 성형 세제 용기 선보여… 액체 보관과 종이 재활용 경로 함께 고려
플라스틱 병이 주도해 온 액체 제품 포장 시장에서 종이 병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샴푸와 보디워시 리필용으로 선보였던 펄프 기반 병이 액체 세탁 세제 포장으로 이어지면서, 종이병이 일상생활 속 포장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생활용품 브랜드 스몰(smol)은 포장기술 기업 펄펙스(Pulpex)와 협력해 종이 병에 담은 액체 세탁 세제를 2026년 가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목재에서 얻은 펄프 섬유로 병 몸체를 만들고, 내부에는 액체를 담기 위한 얇은 차단 코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캡처: 패키징 유럽>
다공성 금형 성형과 초박막 수성 분산 코팅의 결합
병은 습식 목재 펄프를 다공성 금형에 주입하고 건조해 일체형으로 성형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원료는 FSC·PEFC 인증 산림에서 공급받은 섬유를 사용한다. 종이 소재를 입체적인 용기로 성형해 액체 제품의 포장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핵심은 병 내부의 차단층이다. 펄펙스는 액체 세제를 담을 수 있도록 초박막 수성 고분자 분산 코팅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이 코팅이 액체 보관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일반 종이·판지 재활용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섬유 소재의 구조적 기능과 코팅의 차단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종이 몸체와 rPP 캡의 분리 배출 구조
계량용 캡에는 100% 재생 폴리프로필렌(rPP)이 사용된다. 스몰은 소비자가 사용 후 캡을 분리해 플라스틱으로 배출하고, 병 몸체는 영국의 일반 종이·판지 수거 체계를 통해 재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종이 병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실제 포장은 섬유 몸체와 내부 코팅, 플라스틱 캡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발의 배경에는 세탁 세제 포장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스몰이 인용한 영국 시장 자료에 따르면 액체 세탁 세제용 플라스틱 용기는 연간 5,8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플라스틱 중량으로 약 8,120톤에 해당한다. 회사는 종이 병을 이러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퍼스널 케어에서 생활용품으로… 종이 병 활용 영역 확대
펄펙스의 종이 병은 앞서 퍼스널 케어 제품에도 적용됐다. 영국 이볼브 오가닉 뷰티(Evolve Organic Beauty)는 2025년 4월 펄펙스의 섬유 기반 병을 활용한 핸드·보디워시와 샴푸 리필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550㎖ 리필 용기에 적용된 기술이 이번에는 세탁 세제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포장기술 관점에서 이번 사례는 종이 병의 활용 가능성을 실제 제품군으로 넓혀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액체 제품용 종이 병의 경쟁력은 내용물 보관 성능, 성형과 충전의 생산성,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 사용 후 재활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달려 있다. 종이라는 소재의 이미지와 실제 포장 성능을 연결하는 기술이 상용화의 관건인 셈이다.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 종이 병이 공존하는 가운데 제품 특성과 유통 조건에 따라 포장재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스몰과 펄펙스의 협력 사례는 종이 병이 생활용품 포장의 구체적 선택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국내 포장 업계 역시 펄프 성형과 코팅, 충전 및 재활용 기술을 융합한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눈여겨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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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몰·펄펙스, 펄프 성형 세제 용기 선보여… 액체 보관과 종이 재활용 경로 함께 고려
플라스틱 병이 주도해 온 액체 제품 포장 시장에서 종이 병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샴푸와 보디워시 리필용으로 선보였던 펄프 기반 병이 액체 세탁 세제 포장으로 이어지면서, 종이병이 일상생활 속 포장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생활용품 브랜드 스몰(smol)은 포장기술 기업 펄펙스(Pulpex)와 협력해 종이 병에 담은 액체 세탁 세제를 2026년 가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목재에서 얻은 펄프 섬유로 병 몸체를 만들고, 내부에는 액체를 담기 위한 얇은 차단 코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캡처: 패키징 유럽>
다공성 금형 성형과 초박막 수성 분산 코팅의 결합
병은 습식 목재 펄프를 다공성 금형에 주입하고 건조해 일체형으로 성형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원료는 FSC·PEFC 인증 산림에서 공급받은 섬유를 사용한다. 종이 소재를 입체적인 용기로 성형해 액체 제품의 포장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핵심은 병 내부의 차단층이다. 펄펙스는 액체 세제를 담을 수 있도록 초박막 수성 고분자 분산 코팅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이 코팅이 액체 보관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일반 종이·판지 재활용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섬유 소재의 구조적 기능과 코팅의 차단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종이 몸체와 rPP 캡의 분리 배출 구조
계량용 캡에는 100% 재생 폴리프로필렌(rPP)이 사용된다. 스몰은 소비자가 사용 후 캡을 분리해 플라스틱으로 배출하고, 병 몸체는 영국의 일반 종이·판지 수거 체계를 통해 재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종이 병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실제 포장은 섬유 몸체와 내부 코팅, 플라스틱 캡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발의 배경에는 세탁 세제 포장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스몰이 인용한 영국 시장 자료에 따르면 액체 세탁 세제용 플라스틱 용기는 연간 5,8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플라스틱 중량으로 약 8,120톤에 해당한다. 회사는 종이 병을 이러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퍼스널 케어에서 생활용품으로… 종이 병 활용 영역 확대
펄펙스의 종이 병은 앞서 퍼스널 케어 제품에도 적용됐다. 영국 이볼브 오가닉 뷰티(Evolve Organic Beauty)는 2025년 4월 펄펙스의 섬유 기반 병을 활용한 핸드·보디워시와 샴푸 리필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550㎖ 리필 용기에 적용된 기술이 이번에는 세탁 세제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포장기술 관점에서 이번 사례는 종이 병의 활용 가능성을 실제 제품군으로 넓혀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액체 제품용 종이 병의 경쟁력은 내용물 보관 성능, 성형과 충전의 생산성,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 사용 후 재활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달려 있다. 종이라는 소재의 이미지와 실제 포장 성능을 연결하는 기술이 상용화의 관건인 셈이다.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 종이 병이 공존하는 가운데 제품 특성과 유통 조건에 따라 포장재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스몰과 펄펙스의 협력 사례는 종이 병이 생활용품 포장의 구체적 선택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국내 포장 업계 역시 펄프 성형과 코팅, 충전 및 재활용 기술을 융합한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눈여겨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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